장성훈 부광웰페어 상임이사
“노인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고,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자니 가슴이 벅찰 지경입니다.”
지난 8일 인천 부평공원에서 본보와 ‘제6회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 축제’를 공동 주관한 장성훈 부광웰페어 상임이사(부광노인대학 학장)는 축제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올해로 6회째인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 축제는 올해도 노인 2만여 명이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고 경로사상을 되살리는 장이 됐다.
장 이사는 “광역자치단체 규모 행사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연팀이 참여해 경로사상에 대한 관심은 물론, 관광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축제를 축소했던 만큼 올해는 각종 공연과 참여 활동으로 노인이 함께 즐기는 데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관객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광웰페어는 어르신들이 건강을 챙기고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레저 문화생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광웰페어 산하 부광노인대학은 어문학부와 예술학부, 건강체조학과 등 4개 학부 33개 학과를 운영, 매년 1천600여 명의 어르신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장 이사는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인에게 장수란 복이 아니라 화가 되고 있다”며 “노인이라고 집에 편히 있을 것이 아니라 나누고, 배우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는 “어버이 축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바탕으로 인천은 물론, 세계에서 찾는 행사로 키우고 싶다”며 “앞으로 노인이 단순히 보살핌의 대상이 아니라 생산적 복지로써 직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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