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what we eat"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무엇을 우리들은 먹어왔다. 따라서 그 무엇 안에 함유한 영양성분이 우리의 신체를 만들어 왔다는 의미이리라!
손바닥을 펴보라! 손가락이 다섯 개가 있고, 혈관이 보일 듯이 투명하다. 선을 구성하는 피부도, 그 밑에 있는 혈관도, 뼈도, 손가락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관절도, 모두가 음식에서 먹은 것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피부를 만들고 있는 단백질의 원래의 모습은 고기나 생선, 콩이었을지 모른다. 또 뼈는 야채나 해조(海藻)에서 얻어진 칼슘일지 모른다. 무엇을 먹음으로서 신체를 만들지만, 그 먹는 내용에 따라서 신체는 건강과 불(不)건강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손은, 혈색이 좋고, 따듯하고, 손톱도 핑크색이지만, 불(不)건강한 사람의 손은 창백하고 차고, 손가락 끝이 갈라지고 손톱이 패어 있다. 이렇게 건강한 손을 가진 사람이 있는 한편, 그렇지 않는 손을 가진 사람이 있다.
건강한 손을 가진 사람의 식사에는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적절하게 함유되어있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의 식사에는 그런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과다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의 영향이 나타나는 장소는 손만이 아니다. 위(胃)가 나빠지거나 심장병이나 알레르기 같은 질병에 걸리는 원인도 영양이 부족한 식사에 있을지 모른다. 또 <정신생리학> 연구에서는 영양의 이상(異常)이 뇌(腦)의 기능에 영향을 주어, 우울병과 정신분열증 등의 원인이 되거나, 이상(異常)한 행동에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것은 근래의 분자생물학 가운데에서도, 생물의 생명활동과 영양소의 관련을 연구하는 <분자영양학>에 의해서 확인되었다. <분자영양학>이란 종래의 칼로리 중심의 영양학과는 달리, 세포내에서의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지질 등의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인 것이다.
인간의 세포에는 60조개의 세포가 있어, 그 세포 하나하나에 생명현상이 일정한 법칙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신체 내를 흐르고 있는 수분과 기름에는 수백만이라는 잡다한 물질이 녹아있다. 이들 물질은 아무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현상의 일부에 관여하는 물질로서 신체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물질을 <생체분자>라 하고 있다. 생체분자가 어떤 것 하나라도 부족할 때, 생명활동에 반드시 지장(支障)이 생긴다. 이것이 불(不)건강이며 곧 질병이다.
인간을 비롯해 생물체, 또는 생명을 가지지 않는 화학물질과 광물을 포함하여, 물질은 모두 원자의 집합체이다. 원자란 산소(O), 수소(H), 탄소(C), 질소(N), 유황(S), 인(P) 등의 원소의 최소단위이다. 동물도 식물도 모두 이들 주요원소에 의해서 구성되어 있다.
원소는 서로 조합하고, 분자(分子)가 되어 체내에서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수소와 산소는 수소(H)2개와 1개의 산소(O)로 조합하여, 물(H2O) 분자가 된다. 분자란 원자가 조합한 화합물이다.
당질, 단백질, 지질 등의 생체분자는 탄소(C)를 축(軸)으로 하여, 수소(H), 산소(O), 질소(N) 등의 원소가 규칙적으로 구조를 만듦으로서, 비로소 생리적인 기능(機能)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생체분자가 집결하는 것만으로는 생명활동을 영위할 수가 없다. 생체물질이 모여서 일정한 형태를 만들고, 외측을 막으로 둘러 사서 세포를 만들어야 비로소 생명체의 기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세포는 생명의 기본단위다. 1개의 세포만으로 생명활동을 행할 수 있는 것은 대장균이나 유산균, 집신벌레 등, 미생물이 있으며, 이들을 “단세포생물”이라 한다. 단세포 생물은 하나의 세포로, 영양소를 섭취하여, 필요한 물질을 만들고, 활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타 대부분의 생물들은 세포가 수없이 많은 다세포생물이다. 다세포생물의 체내에서는 세포가 생겼다가 죽거나하여 일정한 수(數)가 유지되며, 생물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세포가 분화하여 기능이 다르면, 세포의 형태에도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면, 적혈구는 “순환기”라 하여, 혈관을 통하여 산소와 영양분을 각 조직에 운반하는 작용이 있어서, 혈액 속을 흐르기 쉽도록 납작하고, 변화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또 신경세포는, 뇌에서의 지령을 근육으로 보내는데 필요하여 가늘고 길다. 척추에서 다리의 끝의 근육까지 달리는 신경섬유(神經纖維)는 1m 을 넘지만 단 1개의 세포인 것이다.
이 외에도, 방위군처럼 작용하는 면역세포, 장기(臟器)와 수족(手足)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근육세포 등, 많은 세포가 협조하고 작용함으로서 비로소 생물은 기능하고 생명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들 인간은 이러한 수많은 세포가 각각의 목적을 가지고 정확히 기능함으로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영양분자가 정확하게 공급되고 유지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