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연을 위해 일주일에 5번씩 모여 몇달을 연습했어요.
아직도 새로운 걸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즐거워요"
손자 돌보는 것만 잘하는 줄 알았던 어르신들이 서로 끼를 뽐내며
살아있는 열정을 보여줬다.
16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에서 부광웰페어 주관으로
동아시아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예술축제에는 한국과 중국 어르신 20개 팀이 참여,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어르신들은 민속춤, 건강체조, 댄스스포츠, 가요, 합창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였다.
단순한 학예회 수준에서 벗어나 몇시간 전부터 공연장 뒤 분장실에서 꾸미고
무용의 합을 맞추는 등 기대 이상의 무대를 연출, 관중 900여명으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경연마다 관중의 휘파람과 춤사위를 이끌어내는 등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연출했으며, 노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공연에 참가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무대가 됐다.
특히 노래 위주의 한국팀과 달리 중국 5개 팀은 화려한 도구를 이용한
무대를 선보여 서로 다른 노인문화를 주고 받는 계기가 됐다.
동아시아 문화예술축제 운영을 맡은 장성훈 부광노인대학장은 "이번 축제는
어르신들이 집에만 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함께 모여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고
이 과정에서 건강과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