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사랑의 금혼식이 5월31일 18시 부광노인대학 주관으로 부광교회 본당에서 거행 되었습니다. 효사랑 효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본 행사를 통하여 가족사랑과 이웃사랑 그리고 화목한 가정이라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다음의 내용은 경기일보에서 보도한 기사자료입니다.
2007-6-1
부광노인대학, 노부부 14쌍 초청 금혼식 올려
“넉넉지 못한 살림을 꾸리면서 고생만 했지. 다시 태어나도 함께 살거야”
‘2007 사랑의 금혼 혼례식’에 참여한 김영철 할아버지(88)가 결혼 60주년을 10여일 앞두고 아내 한광순 할머니(80)의 손을 꼭 잡고 나지막이 속삭이는 말속에는 한평생 서로를 아끼며 믿음으로 살아온 세월의 녹녹함이 그대로 배어있다.
(사)부광노인대학은 31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부광교회 본당에서 결혼한지 50년이 넘는 노부부들에게 금혼식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각 구청으로부터 추천받은 70~80대 부부 14쌍과 가족 및 친지 등 500여명이 참석, 노부부들의 금혼식을 축복했다.
식이 시작되자 꽃가루를 뿌리며 입장하는 화동들의 뒤를 이어 처음 입는 턱시도 정장에 멋쩍어 하면서도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아름다운 신부에게 곁눈질하는 할아버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모습을 본 아들, 딸, 손자 손녀 등 하객들은 노부부의 천진스런(?) 모습에 기립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틈만나면 손주를 불러 고기 한점이라도 더 먹이고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급기야 신장투석을 하면서도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새벽 다섯시면 어김없이 기도를 가는~, 정녕 부모님의 사랑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자녀 대표 유화성씨가 부모님 전상서를 읽어 내려가자 오순도순 식장에 앉아 50여년전 백년해로의 언약을 회상하던 노부부들의 눈가엔 어느덧 이슬이 맺혔다.
이어 이석근 할아버지(77)가 51년을 함께 박흡엽 할머니(76)에게 “우리의 만남이 엊그제 같은데 어언 50여년이 흘렀다”며 “‘사랑해요”를 외치고 인영자 할머니(68)가 남편 이충열 할아버지(72)에게 “반백년을 살며 반쪽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다”며 ‘당신으로… 행복하다’는 감사의 글을 낭송하자 식장은 어느덧 사랑의 기운으로 넘쳐났다.
김동기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주례사를 통해 “오늘 이자리에 계신 14쌍의 어르신들은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효심을 다해 부모님을 봉양하고 자녀들을 뒷바라지 하며 격동의 세월을 함께 하신 분들”이라며 “이혼율이 높은 등 급변하는 세상에 반세기동안 흔들림 없는 금실은 공경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